다됨

동영상으로 움짤(GIF) 만들기: 용량 줄이는 요령까지

반려동물이 재채기하는 순간이나 친구가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을 짧게 잘라 공유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영상 파일을 그대로 보내면 받는 사람이 재생 버튼을 눌러야 하지만, 움짤(GIF)은 열자마자 저절로 반복해서 움직여요. 이 글에서는 영상으로 움짤을 만드는 방법과, 만들고 나서 "용량이 너무 커요"라는 말을 듣지 않는 요령을 정리할게요.

움짤(GIF)은 어떤 파일인가요?

GIF는 여러 장의 그림을 순서대로 넘겨 보여 주는 이미지 형식이에요. 동영상이 아니라 이미지라서, 영상 첨부가 안 되는 게시판이나 메신저에서도 그림처럼 올릴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대신 몇 가지 한계가 있어요.

  • 소리를 담을 수 없어요. 그림만 저장하는 형식이기 때문이에요.
  • 한 장면에 쓸 수 있는 색이 최대 256가지예요. 사진처럼 색이 많은 장면은 색이 조금 거칠어질 수 있어요.
  • 같은 장면이라도 동영상보다 용량이 훨씬 커지기 쉬워요.

왜 GIF는 동영상보다 무거울까요?

동영상은 앞 장면과 달라진 부분 위주로 기록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정보는 덜어내서 용량을 줄여요. GIF는 정보를 덜어내는 손실 압축을 쓰지 못하고, 이 툴처럼 장면을 한 장씩 통째로 담는 경우가 많아요. (GIF에도 바뀐 영역만 담는 방법이 있지만 동영상만큼 줄이지는 못해요.) 구글의 web.dev 글에 나온 예시에서는 3.7MB짜리 GIF를 동영상으로 바꾸자 mp4는 551KB, webm은 341KB가 됐어요. 영상마다 차이는 다르지만, GIF가 동영상보다 몇 배 무거워지는 일은 흔해요.

그래서 움짤은 "짧고 작게" 만드는 게 기본이에요. 원본 영상 전체를 GIF로 바꾸기보다, 보여 주고 싶은 몇 초만 고르는 편이 좋아요.

브라우저에서 움짤 만들기

다됨의 동영상 움짤 만들기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브라우저에서 바로 움짤을 만들어요. 영상은 서버로 보내지 않고 내 기기 안에서만 처리해요. 가족 영상처럼 남에게 보내기 꺼려지는 영상도 걱정 없이 쓸 수 있어요.

  1. 영상 파일(mp4, webm, mov)을 올려요. 한 번에 1개, 500MB까지 돼요.
  2. 타임라인에서 구간을 골라요. 손잡이를 끌어도 되고, 휴대폰에서 끌기 어려우면 시작(초)과 길이(초)를 숫자로 넣어도 돼요. 0.5초부터 10초까지 고를 수 있어요.
  3. 크기를 "작게", "보통", "크게" 중에서 골라요. 화면에 예상 용량이 보여요.
  4. "움짤 만들기"를 누르고, 미리보기를 확인한 뒤 다운로드해요.

용량을 줄이는 요령

GIF 용량은 대략 길이, 크기, 1초당 장수를 곱한 만큼 늘어나요. 셋 중 하나만 줄여도 용량이 눈에 띄게 줄어요.

1. 길이를 먼저 줄여요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이에요. 10초를 5초로 줄이면 들어가는 장면 수가 절반이 돼요. 움짤은 반복 재생되니까, 웃기는 순간 2~3초만 잘라도 충분히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요.

2. 크기를 한 단계 낮춰요

가로 길이를 줄이면 세로도 같은 비율로 줄어서, 한 장면의 면적은 더 크게 줄어요. 예를 들어 가로 640px을 320px로 낮추면 면적은 약 4분의 1이 돼요. 휴대폰 메신저에서 볼 움짤이라면 "작게"나 "보통"으로도 충분히 잘 보여요.

올리는 곳마다 용량 한도가 달라요

메신저, 커뮤니티, SNS는 저마다 올릴 수 있는 파일 크기에 한도를 둬요. 다만 서비스마다 한도가 자주 바뀌고 요금제에 따라 다르기도 해서, 이 글에서는 정확한 숫자를 확인하지 못했어요. 올리기 전에 해당 서비스의 도움말을 확인해 보세요.

다됨의 툴은 예상 용량이 10MB를 넘으면 "올리는 곳에 따라 안 올라갈 수 있어요"라고 알려 줘요. 만드는 것을 막지는 않으니, 안 올라가면 길이나 크기를 줄여서 다시 만들면 돼요.

아이폰 영상이 열리지 않을 때

아이폰은 카메라 포맷이 "고효율성"이면 영상을 HEVC라는 방식으로 저장해요. 애플도 이 설정을 권장해서, 많은 아이폰이 이렇게 찍고 있어요. 사파리는 이 방식을 지원하지만,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기기나 운영체제에 따라 열리지 않을 수 있어요. 이럴 땐 아래 방법을 써 보세요.

  • 아이폰의 사파리에서 툴을 열어 영상을 올려 보세요.
  • 앞으로 찍을 영상은 설정 > 카메라 > 포맷에서 "높은 호환성"을 고르면 H.264 방식으로 저장돼요. 대부분의 브라우저에서 열리는 방식이에요.
  • 맥이 있다면 QuickTime Player의 "다음으로 내보내기"에서 "더 향상된 호환성(H.264)"을 골라 다시 저장할 수 있어요.

참고